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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인질 19명이 27일째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억류돼 있는 상황에서 피랍자 파견 주역인 분당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56)가 '부적절한 설교' 논란으로 또 한번 말썽을 빚고 있다.

14일 인터넷 기독교 언론매체 '에클레시안뉴스'에 따르면 박 목사는 지난 12일 설교를 통해 "많고 많은 사람 중에 하필이면 샘물교회 봉사 단원들이 인질로 잡힌 것은 하나님의 계시적 사건"이라며 "성도들의 피가 뿌려진 그곳을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맺어준 선교지라 생각하고 기회가 주어지면 아프가니스탄에 더 헌신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탈레반에 희생된 배형규 목사가 책상 앞에 써 놓은 '완벽한 헌신은 자신을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란 문구를 소개하며 "앞으로 300여 명(청년부 인원)이 아니라 3000여 명(총 등록 교인 수)의 배형규 씨가 나와야 할 것"을 주장하며 "이번 일로 인해 선교가 위축되지 않고 보다 열심히 선교에 헌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하지만 설교 내용에 대해 네티즌은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신자'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같은 기독교인이지만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답답함과 분노를 느꼈다"며 "떠밀기식 선교를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글을 올린 황규학 에클레시안 대표는 "아프간에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자는 박은조 목사의 의지를 담고자 한 것"이라며 "글의 본뜻이 의도하지 않게 왜곡됐다"고 해명했다.

문제의 글에 대해 문화관광부 관계자도 이날 오전 황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석방 협상중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글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게시된 글을 내려 줄 것을 요청했다.

에클레시안뉴스는 "박은조 목사의 순수한 선교 의도가 악용되어 기사를 내리게 됐다"는 공고를 띄우고 홈페이지에서 기사를 삭제했다.

 

정훈 생각 : 왠지 씁슬하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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