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딸기이야기

명지대 용인 캠퍼스 버스노선 변경 본문

딸기의 혼잣말

명지대 용인 캠퍼스 버스노선 변경

특별한녀석 2008. 2. 11. 13:29
요번에 명지대학교 용인캠퍼스에 오는 버스 노선이 많이 바뀌었더군요.

5001-1번과 820번을 제외한 나머지 버스들은 명지대가 아닌 송담대나 용인 터미널에서 노선이 끝날지도 모릅니다.

학교측 이야기는...

 

본래, 공용주차장 등 대중교통을 위한 기본 시설은 (주)경남여객 당사자 또는 용인시에서 책임있게 설치해야 할 사항입니다만, 우리 대학에서 2000년 부터 (주)경남여객에 교내 교육용 부지를 주차장으로 무상 임대해 줌으로써 (주)경남여객 뿐만 아니라 용인시에 상당부분 기여 해 왔고 학생들에게는 통학의 편리함이 제공되어 왔습니다.

 

학교에서는 무상 임대계약이 완료된 지난 몇 년 전부터 (주)경남여객에 자구노력이나 용인시의 협조를 얻어서라도 자체 차고지를 마련하라는 의견을 전달하였습니다.

 

(주)경남여객에서는 용인시에서 공용주차장을 추진 중이라는 의견과 함께 이를 미뤄왔고 작년 말경 (주)경남여객 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 학교에서는 이 문제가 당장 해결하기 힘들다는 점을 인식하여 단계별 진행 계획서를 제출하라는 수정 제안을 하였으나 소식이 없다가 설연휴 직전 2008년 2월 4일 갑자기“차고지를 자체 마련하였으니 2008년 2월 16일 부터 5001-1번과 820번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노선은 학교정문까지 운행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예고없이 학교에 전달하였습니다.

 

대중교통 버스 노선 결정은 용인시의 관할이고 운행 노선이 이용객과 무관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차장과 연관지어 노선까지 변경하고자 하는 (주)경남여객의 행위는 지극히 감정적입니다. 하지만 주차장내 편의 시설물이 철거되고 수도 공급도 중단되었으니 생활이 불편했던 기사분이 상당한 불만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참고로, 편의 시설물이 철거되고 수도 공급이 중단된 것은 얼마전 (주)경남여객에서 기사로 근무했던 분(경남여객에 불만이 있는분으로 알고 있습니다)이 학교와 용인시에 위와 같은 시설물에 대한 민원을 제기한 후 용인시에서 현장을 방문하여 주차장 용도가 아님을 문제 삼기도 했던 사항이며


또한 (주)경남여객 관계자가 “민원인에게 불법시설물이 완전 철거되었다는 점과 조리행위도 할 수 없다는 환경을 보여주기 위해서 수도 공급을 차단해 줄 것을” 학교에 요청하여 이루어진 사항입니다. 학교에서는 (주)경남여객 관계자에게 “민원이 해결된 이후 수도 공급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학교에 다시 요청하면 연결해 주겠다”고 하였는데 그 사항에 대해서는 학교에 요청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이 이렇게 이어지고 있네요.

 

지난 줄거리는 대략 위와 같구요. 다음은 2008년 2월 5일 학교에서 용인시에 일단 유선문의하여 주고 받은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첫째, 학교에서 경남여객에게 수년간 제공한 주차장과 같은 공용시설은 용인시에서 부담해야 할 책무였음을 인식해야 한다는 점

 

둘째, 학교정문을 경유하지 않고 바로 용인시내를 통과해야 하는 이유가 시민들의 편의성이라면 오히려 우리 학생들이 그 버스를 더 많이 이용한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

 

 

셋째, 버스 노선을 결정함에 있어 수많은 학생고객이 대중 교통을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하여 학교의 유치계획에 동의했듯이 폐지할 사유가 발생할 경우에도 정확한 상황파악과 함께 학교측과 의견을 조율했어야 함에도 운영자의 제안에 가감없이 결정한 일에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전달하였습니다.

이에, 용인시에서는 2010년에 공용주차장을 마련할 계획이니 학교에서 2009년까지 주차장을 연장 제공해 준다면 그 조건을 (주)경남여객에 제시하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다만, 지금의 학교내 (주)경남여객 주차장은 용도가 다르니 다른 공간을 마련해 줄 것을 더불어 부탁하였습니다.

 

(주)경남여객에서 이를 수용할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학교에서도 다른 용지를 마련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긴 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수단의 유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용인시와 협조하여 원활한 운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학교, 용인시, 경남여객 모두 학생을 위한 일에 힘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협의 중에 있으니 결과가 나오면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학생들의 현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이 길어졌습니다.

혹시 놓친 부분이 있거나 잘못된 사항있으면 언제라도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자연캠퍼스 통학관련 문의: 자연캠퍼스 학생복지팀 031-330-6719, 6035, 6038

담당자 박제주

그리고 명지대 학생이 경남여객에 전화해서 물어본 상황은...

경남여객 차량들이 학교로 진입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경남여객에 직접 문의를 하였습니다.

대략 말씀하신 이야기로는..

2006년경부터 학교측에서 학교에 있는 차량을 모두 빼라고 하였으나, 경남여객 측에서는 마땅히 갈 곳이 없어 현재의 명지대 차고를 사용하였으며
학교측에서 경남여객에 속된말로 보기 싫으니 나가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는군요..
그것도 공문서 형식의 서면상으로도 아닌, 대면상으로 직접 압력을 줬다고 합니다.

경남여객도 학교에서 저렇게 쪼는 상황에 굳이 학교로 들어갈 필요가 없고..
현재 학교 차고지는 단수 상태여서 차고지내 직원이나 기사들은 밥을 해먹지 못하고 근처 식당에서 밥을 사다가 배달해서 먹고 있다고 합니다.

단수 상태이니 그 외의 씻는거나.. 간단하게 차에 물 한번도 끼얹지 못하고 나가는거죠..

마침 용인터미널에서 천리방향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경남 자체의 차고지가 완공되어 학생지원처 측에서 굳이 욕먹어 가면서 학교로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것도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은 이전에 학교 학생지원처(?) 측의 실무자께서는 경남여객에 상당히 호의적이었으나,
인사이동으로 이 실무진들이 바뀌면서 경남여객에 계속 나가라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하는군요..

경남 입장으로서도 이미 학교와 감정이 악화될 대로 악화된 만큼
직행좌석 노선은 모두 용인터미널 혹은 송담대에서 종료하고..
5001-1번은 용인 시내로 들어오지 않고 원래부터 이마트를 거쳐 학교로 왔던 만큼 학교를 기존대로 경유하며
820번 1개 노선만 학교로 들어왔다가 천리 방향에 위치한 차고지로 공차 회송한다고 합니다.

더불어 직행버스 노선들도
원래 명지대학교 정문앞은 인가된 정류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경남간에 사이가 좋았었고,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학교 정문까지 올라가 주었으나,

2월16일부터 이 직행 차량(안양,인천,부천 등등..)들도 학교로 올라오지 않고, 무조건 명지대4거리에서 하차하여
시내셔틀로 올라와야 한다고 하더군요.


결론적으로 학교 앞에서 볼 수 있는 경남여객 버스는 820번과 5001-1번..

이 두개가 전부입니다...

더 들은 사항도 있지만..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위 글은 명지대 손경일 학생이 쓴 글입니다.

이렇든 저렇든 결국 학교와 버스회사의 갈등에 학생들만 죽어나게 생겼다는 것이죠...

등록금도 오르고~

버스는 안 다니고~

차 한대 사야하나요? -.ㅠ;;;

'딸기의 혼잣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지대 제2공학관 관련...  (0) 2008.02.16
명지대 버스 정상화  (0) 2008.02.16
설연휴 유선방송  (0) 2008.02.06
대학 등록금  (2) 2008.02.02
싸이월드의 생일선물 그것은 일주일 스킨  (0) 200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