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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의 혼잣말

4월 15일 낮

특별한녀석 2008. 3. 20. 16:46
지난 4월 14일에 서울시립미술관에 열린 로버트 인디애나 전시전(Robert Indiana : A Living Legend)을 다녀왔다.

내가 이 전시전을 택한 이유는 하나였다.

 

그 이유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미술관이 있다는 것이다.

 

로버트 인디애나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생소하였지만(그 동안 미술 자체가 생소하였지만...) 팝아트라는 장르의 작품을 본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미술관으로 향하였다.

 

그 동안 서울에서 살면서 시립미술관에 와 본것은 처음이었다.

 

시립 미술관 속의 전시장은 내가 생각한 공간보다는 작았고, 개인전시회라서 그런지 작품들도 많지는 않았다.

 

로버트 인디애나라는 사람이 유명한지 그날 미술관을 전시전을 구경하고 과제를 하려는 수 많은 중고생들이 관람을 하고있었다.

 

2층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LOVE라는 글자의 조형물이었다.

 

이 작품이 그 사람의 대표작품인지 전시회 중간에 변형된 작품들도 여러 점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외에도 숫자를 주제로 한 작품들도 여러 작품들이 있었고, 마를린 먼로를 주제로 한 작품들도 있었다.

 

사진기로 촬영을 하고 싶었지만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단체를 상대로 직원이 작품 설명을 해주었는데 중고생들이라서 그런지 소란스럽고 뭉쳐다녀서 작품 설명을 같이 듣기는 힘들었다.

 

직원의 작품 설명을 들었다면 좀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먼저 전시장에 전시된 작품들을 설명을 보지 않고 한 번 죽 둘러 보았다.

 

정물화, 풍경화 같은 그림들만 익숙하게 바라온 나에게 팝아트라고 하는 작품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작품들이었다.

 

그저 단순한 원이 작품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깔끔하게 나뉜 색들의 구역들, 그리고 몇 개의 단어들과 문양들을 바라보면서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었을까라고 생각을 해보았지만 나의 머리속에서는 확실하게 떠오르는 것은 없었다.

 

그렇게 둘러보고 나서 작품옆에 있는 설명들을 읽어가면서 다시 한번 작품들을 감상해보았다.

 

설명을 보고 작품을 다시 바라보니 조금은 설명에 쓰인 데로 보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작품 속에 나오는 숫자들이 사람들이 말하는 수비학적인 의미가 아닌 작가 개인적으로 부여한 의미로서의 숫자들이 나오다 보니 의미를 짐작하기가 힘들었다.

 

1~0까지 표현한 작품들을 바라보면서 작품에 표현된 색들의 분위기를 보면서 저 작품은 좋은 느낌이겠다, 나쁜 의미이겠다라고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의미가 맞는지는 확인을 할 수 없었다.

 

거기에 내 자신의 영어 실력이 좋지 않다보니 작품 속의 단어들은 몇 개 밖에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영어 단어를 보면서 의미를 유추하기란 불가능이었다.

 

그리고 전시장 끝부분에 있는 헤르미스라고 하는 조형물을 살펴보았다.

 

처음에 볼때는 그저 평면인 작품을 나무위에 표현한 것이려니 라는 생각으로 지나쳤다.

 

하지만 두 번째 볼 때 벽에 붙어 있는 설명을 읽으면서 헤르미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헤르미스라는 작품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장승과 한번 비교를 내 나름대로 해보기도 했다.

 

전시장을 두 번 둘러보면서 느낀 점은 작가는 곡선적인 표현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작품속에는 원이 등장을 많이 하였으며 LOVE 또는 ART라는 조형 작품들도 직선적인 느낌보다는 부드러운 곡선의 느낌이었다.

 

그리고 작품의 배치도 사각의 액자를 십자 또는 마름모 모양으로 배치를 하여 네모의 직선적인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 동안 현대 미술에 관한 작품들을 접하지 못하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접하게 된것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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